지난 9년간 약국 진료비가 13조 원에서 24조 원으로 거의 2배 올랐습니다. 약값 인상만으로 이 정도 증가가 가능할까요? 통계 뒤의 실제 변화를 들여다보면, 약값 자체보다는 약국이 처리하는 역할의 폭이 훨씬 커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약국 진료비 추이
약국 진료비가 83% 뛰었지만, 약값만 올랐다는 뜻은 아닙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약국 진료비는 13조 1,522억 원에서 24조 598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10조 9,075억 원이 증가한 셈인데, 비율로 따지면 83% 상승입니다. 약국에 갈 때마다 약값이 비싸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약국 진료비 통계에는 약품 값뿐 아니라 약사의 일과 관련된 다양한 항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조제료, 약물 상담료, 복약지도료 같은 것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약국 진료비 통계에 실제로 무엇이 포함되어 있고, 지난 10년간 무엇이 바뀌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